주식 계좌가 8개. 그중 가장 큰 계좌의 자산이 100억. 그 계좌의 주인이 자기 계좌 내역을 4일 전 SBS '지식의 발견'에서 공개했습니다. 거기엔 삼성전자도 있었고, SK하이닉스도 있었어요.
근데 그가 인터뷰에서 한 말이 의외였습니다. "지금 새로 산다면, 본주도 하이닉스도 아닙니다."
그가 추가 매수 픽으로 꼽은 건 따로 있었습니다. 그것도 같은 회사 종목인데, 가격이 30% 더 싼 것이었어요. 인터뷰가 공개된 뒤 SBS 채널에선 영상 조회수가 빠르게 올라갔고, 댓글에는 "이 사람 진짜다"라는 반응이 줄을 이었습니다.
삼성전자 우선주는 보통주와 같은 회사 주식이지만 의결권이 없는 대신 가격이 싸고 배당이 약간 더 많은 종목이다.
🎥 SBS '지식의 발견' 선진짱 인터뷰 풀영상 보기 →1. 선진짱이 누구냐, 왜 들어볼 만하냐
혹시 "또 무슨 자칭 고수냐" 싶으신 분 계실 텐데요, 이 사람은 결이 좀 다릅니다.
닉네임은 선진짱. 자산 100억대 전업투자자죠. 근데 시작은 화려하지 않았어요. 깡통을 세 번 차고, 2012년부터 본격적으로 공부를 시작했다고 합니다. 13~14년의 시간이 100억으로 환산된 셈이죠.
특이한 점은 이 사람이 인터뷰 내내 종목명을 직접 말하기를 거부했다는 거예요. "추천처럼 들리면 안 된다"는 이유로요. 솔직히 그 신중함이 오히려 신뢰도를 만듭니다. 보통 100억 굴린다는 사람들은 자기 픽을 떠벌리고 싶어 하잖아요.
저도 삼성전자 본주는 일정 비중 보유 중인데요. 이번 인터뷰를 보고 삼성전자 우선주 비중을 어떻게 가져갈지를 다시 들여다보게 됐거든요.
2. 그가 꼽은 픽 — 본주가 아니라 우선주
자, 본론으로 들어갈게요.
그가 추가 매수 픽으로 꼽은 종목은 삼성전자 우선주(005935)였습니다.
본주(005930)가 아니에요. 하이닉스도 아니고요. 이미 삼전 본주를 들고 있는 사람이 "지금 새로 산다면 우선주"라고 말한 겁니다.
여기서 이런 생각 드시지 않나요? "또 우선주 추천이냐. 다들 아는 얘기 아냐?"
근데 이건 단순 추천이 아닙니다. 본인이 보통주를 그렇게 들고 있으면서 새 자금은 우선주로 넣겠다고 말한 것 — 이건 본인 자산 배분 논리의 자기 검증이거든요. 그래서 이유를 들여다볼 가치가 있습니다.
이유는 3가지였어요. 하나씩 풀어볼게요.
3. 논거 ① 같은 회사 주식인데 30% 할인 — '괴리율'
오늘 기준 삼성전자 보통주는 약 22만 3천 원대. 우선주는 약 14만 5천~15만 5천 원대를 오가고 있습니다.
괴리율이 뭔지 쉽게 말씀드리면, 같은 회사의 보통주와 우선주 사이의 가격 차이예요. 보통주에는 의결권(주주총회 투표권)이 붙어 있고, 우선주에는 그게 없는 대신 배당이 약간 더 많습니다. 그래서 보통 우선주가 좀 더 쌉니다.
근데 삼성전자의 3년 평균 괴리율은 약 18%였어요. 지금은 28~32%까지 벌어졌습니다.
체감으로 풀면 이렇습니다.
| 구분 | 보통주(005930) | 우선주(005935) |
|---|---|---|
| 현재 주가(약) | 22만 3천 원 | 14만 5~15만 5천 원 |
| 1억 투자 시 매수 주식 수 | 약 448주 | 약 645주 |
| 의결권 | 있음 | 없음 |
| 주당 배당 | 기본 | +1원 |
같은 1억 원으로 보통주를 사면 약 448주, 우선주를 사면 약 645주. 권리는 거의 같은데, 200주 가까이 더 받는 셈입니다.
제가 직접 최근 1년 괴리율 추이를 HTS에서 찍어봤는데요, 작년 가을부터 빠르게 벌어진 흐름이 또렷하게 보입니다. 평균으로 회귀한다는 가정 하나만 잡으면, 우선주가 보통주보다 더 빨리 따라붙을 자리에 있다는 얘기죠.
📊 삼성전자 우선주 실시간 시세·차트 확인 →4. 논거 ② 가격은 30% 싼데, 배당은 거의 같다
이 부분이 진짜 핵심입니다.
삼성전자는 2024년부터 2026년까지 3년간 잉여현금흐름의 50%를 주주환원하기로 발표했습니다. 잉여현금흐름이 뭔지 쉽게 말하면, 회사가 영업해서 번 돈에서 투자에 쓸 돈을 빼고 남은 진짜 여유 자금이에요. 그 절반을 배당이나 자사주 매입으로 주주에게 돌려준다는 정책입니다.
여기서 핵심은, 우선주가 보통주보다 주당 1원 더 받고, 가격은 30% 싸다는 거예요. 같은 1억을 투자했을 때 우선주 쪽 배당수익률이 구조적으로 약 1.4배 높게 잡힙니다.
여기서 또 이런 생각 드실 거예요. "근데 그게 진짜 가능한 숫자야?"
화자가 인터뷰에서 강조한 건 본인의 강세 가정(영업이익 80조 이상 + FCF 50% 전액 배당)에 기반한 시나리오입니다. 증권가 평균 가정으로 계산해도 우선주 배당수익률은 두 자릿수 진입 가능성이 보이는 수준이고, 보수 가정으로는 한 자릿수 후반입니다.
⚠️ 짚고 가야 할 포인트💰 삼성전자 IR — 주주환원 정책 원문 보기 →
화자 숫자를 그대로 받지 마세요. 본인 가정을 만드는 게 진짜 분석입니다. 영업이익 가정과 배당성향 가정에 따라 결과는 한 자릿수~두 자릿수까지 폭이 큽니다.
5. 논거 ③ 1분기 어닝 서프라이즈가 2분기로 이어진다
이 숫자 보고 진짜 놀랐습니다.
삼성전자는 1분기에 영업이익 57.2조 원을 기록했습니다. 컨센서스(증권가 평균 전망치)가 38.5조였으니 +49% 서프라이즈였어요.
이 숫자가 얼마나 큰 건지 체감해 보실까요?
📈 1Q 2026 체감 환산
2024년 1년 동안 번 영업이익 32.7조 원의 1.7배를 단 3개월에 번 셈.
하루로 환산하면 약 6,300억, 시간당 약 263억의 영업이익.
여기서 또 이런 생각이 드시죠. "이미 본주가 22만 원이고 1년 가까이 80% 가깝게 올랐는데, 지금 들어가면 상투 아니냐?"
본주는 그럴 수 있어요. 근데 우선주는 다릅니다. 보통주가 그렇게 오르는 동안 우선주는 그 속도를 따라가지 못했거든요. 그래서 괴리율이 18%에서 30% 안팎까지 벌어진 거고, 화자가 "지금 사기에는 우선주"라고 말한 진짜 이유가 여깁니다.
2분기 컨센서스는 의견이 갈립니다.
| 증권사 / 기관 | 2Q 영업이익 전망 | 스탠스 |
|---|---|---|
| FnGuide(평균) | 53.6조 원 | 중립 |
| 키움증권 | 57조 원 | 중립~강세 |
| IBK투자증권 | 86조 원 | 강세 |
보수 시각은 50조 초반, 강세 시각은 80조 이상이에요. 어디에 베팅할지는 본인 몫입니다.
📰 삼성전자 1Q 2026 잠정실적 공식 발표 보기 →6. 그래서 화자는 어떻게 들고 갈까
선진짱이 인터뷰에서 풀어둔 시나리오는 이랬습니다.
① 1단계: 2분기까지 보유
1Q 어닝서프 흐름이 2Q에도 이어지는지 확인. 여기서 컨센서스가 깨지면 그게 다음 단계 신호입니다.
② 2단계: 3분기 성장률 둔화 신호 보이면 일부 차익 실현
YoY 증가율이 꺾이는지 봅니다. 이익의 절대 크기가 아니라 "기울기"가 중요해요.
③ 3단계: 남은 물량은 PER 재평가까지 끌고 간다
PER 재평가가 뭔지 쉽게 말씀드리면, 시장이 이 회사를 더 비싸게 쳐주기 시작하는 순간이에요. 시장이 삼성전자를 보는 시각이 "메모리 회사"에서 "AI 인프라 회사"로 완전히 바뀌면, 같은 이익을 내도 주가가 더 높게 매겨집니다.
이건 매수 권유가 아니라 시나리오 사고법이에요. 진입 시점 / 차익 시점 / 종료 시점을 미리 그려두는 방식 자체가 따라할 만한 것이거든요.
7. 보너스 픽 3개 — 다음 편 예고
아, 그리고 한 가지 더. 선진짱이 인터뷰에서 흘린 보너스 픽이 3개 더 있었습니다.
- 백화점주 — 자산 가치 상승 → 명품 소비 회복 + 외국인 관광객 유입
- 수입차 딜러주 — BMW·벤츠 직판 비중이 낮은 회사 (특정 종목명은 거부)
- 네이버 — AI + 스테이블코인 사업이 저평가됐다는 시각
특히 백화점주에 대해서는 "외국인 관광객의 박물관 입장 수가 세계 3위"라는 근거를 들었습니다. 이 수치는 화자 주장이라 별도 검증이 필요한 부분이에요.
이 3섹터에서 실제로 검토할 만한 종목은 다음 편에서 따로 정리해 드릴게요.
8. 선진짱 투자 철학 — 진짜 분산이란 무엇인가
💡 선진짱 투자 철학
"1억 이하는 5종목. 100억까지는 한 종목에 집중한다."
"한 방향을 보는 종목들의 분산은 진짜 분산이 아니다."
이거 듣고 또 이런 생각 드실 거예요. "한 종목 몰빵하라는 건 위험한 조언 아니냐?"
화자도 명확히 선을 그었습니다. "이건 내 케이스고, 일반 투자자는 5종목 정도가 적당"이라고요.
핵심은 '한 종목이냐 여러 종목이냐'가 아닙니다. "내가 들고 있는 종목들이 진짜로 다른 방향을 보고 있는가"예요.
예를 들어, 삼성전자 + SK하이닉스 + 삼성전자 우선주 = 종목 수로는 3개지만, 사실상 반도체 한 방향입니다. 거기에 AI 성장주까지 더하면 더 한쪽이고요.
저도 예전엔 '난 분산했어' 싶었는데, 정리해보니 결국 다 반도체였던 적이 있었거든요. 종목 수가 아니라 방향을 세는 게 진짜 분산입니다.
9. 냉정하게 — 우선주의 단점과 면책
냉정하게 말씀드릴게요. 오늘 정리한 내용은 강세 시나리오를 기반으로 합니다. 삼성전자 우선주에는 단점도 분명히 있어요.
첫째, 유동성이 본주보다 낮습니다. 거래량이 적어서 큰 금액으로 사고팔 때 가격이 출렁일 수 있어요.
둘째, 의결권이 없습니다. 주주총회에서 표를 행사할 수 없다는 뜻이죠. 일반 개인 투자자에겐 큰 차이가 아니지만, 회사가 인수합병이나 경영권 이슈에 휘말릴 때 권리 행사가 제한됩니다.
셋째, 선진짱 본인도 끝까지 종목명 공개를 거부했다는 점을 다시 강조하고 싶어요. 그가 인터뷰 내내 신중했던 이유는, 결국 모든 판단의 책임은 듣는 사람 본인이라는 걸 알았기 때문입니다.
📌 투자 면책 고지
이번 콘텐츠는 화자의 시각을 정리·해설한 것이며, 특정 종목의 매수·매도 권유가 아닙니다. 모든 투자의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으며, 본문의 수치는 발표·인터뷰 시점 기준이므로 실제 매매 전 반드시 최신 시세와 공시를 직접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여러분은 이번 픽, 어떻게 보시나요? 댓글에 의견 부탁드려요.
다음 편에서는 선진짱이 흘린 보너스 픽 3섹터(백화점·수입차 딜러·네이버)를 분석해서 돌아오겠습니다.
자주 묻는 질문
Q. 삼성전자 우선주(005935)와 보통주(005930)의 가장 큰 차이는 뭔가요?
가장 큰 차이는 의결권의 유무입니다. 보통주에는 주주총회 투표권이 있고, 우선주에는 없는 대신 배당이 주당 1원 더 많고 가격은 약 30% 쌉니다.
Q. 지금 삼성전자 우선주 괴리율은 어느 정도인가요?
현재 약 28~32% 수준입니다. 3년 평균이 18% 안팎이었던 점을 고려하면 역사적으로 벌어진 구간에 있다고 볼 수 있습니다.
Q. 선진짱이 우선주를 픽한 이유는 뭔가요?
같은 1억 원으로 매수 주식 수가 약 200주 더 많아 배당수익률이 구조적으로 약 1.4배 높고, 본주 대비 상승 여력이 남았다고 봤기 때문입니다.
Q. 우선주를 살 때 가장 큰 리스크는 뭔가요?
유동성이 보통주보다 낮다는 점입니다. 거래량이 적어 큰 금액 매매 시 체결 가격이 출렁일 수 있고, 의결권이 없어 경영권 이슈에서 권리 행사가 제한됩니다.
Q. 1Q 2026 어닝서프라이즈가 2Q에도 이어질까요?
증권가 의견이 갈립니다. FnGuide 평균은 53.6조, IBKS는 86조까지 보고 있어 보수 시각과 강세 시각의 격차가 크므로 본인 가정으로 시나리오를 짜는 것이 중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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